심연(어비스)님의 크툴루 타이만 시나리오 「황혼의 모형 정원에서 살아있던 너와」를 번역 배포합니다.
KPC와 친밀한 관계를 추천하며, 별도의 주의사항을 적어둡니다.
*상당히 호러한 시나리오입니다, 취향 타는 수위 높은 묘사에 주의해주세요.
*시나리오 진행상 KPC와 PC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으며, 데이트 시나리오가 아니므로 플레이어를 속여서 데려가는 것을 금지합니다.
*배포 시나리오는 누군가의 호의로 배포된 동인 창작물입니다.
무분별한 비난, 제작자에 대한 욕, 룰북 없는 플레이 등 시나리오 관련으로 문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경하게 대처합니다.
룰과 매너를 지켜 즐겁게 플레이해주세요, 감사합니다!
(18.12.26 신화생물 관련 추가 주석)
원본 링크 주소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0419226
안녕하세요, 어비스입니다.
일본어로 메시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황혼의 모형 정원에서 살아있던 너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즐겁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쁩니다!
시나리오의 번역 및 웹사이트 업로드는 물론 괜찮습니다. 한국에서도 이 시나리오가 퍼지면 기쁘겠습니다.
아래부터 간략한 개요, 그리고 접기 글로 시나리오의 본문이 게재됩니다.
개요
시작하며
이 시나리오는 1인용으로 설계되어 있지만, PL(플레이어)가 다루는 PC(플레이 캐릭터) 외에 KP(키퍼)가 자신이 작성한 탐사자를 KPC(키퍼 플레이 캐릭터)로서 등장시킬 필요가 있다. 일명 「솔로 타이만」 형식을 지니고 있다.
또한 시나리오 안에 「말레우스 몬스트로룸」 및 「러브크래프트의 환몽경」에 기재되어 있는 요소가 등장한다. 여기의 상세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서플리먼트를 참조하였으면 한다. 또한 해당 서플리먼트를 소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것은 가능하다.
무대: 현대 일본
형식: 클로즈드
난이도:★★☆☆☆
플레이시간 : 3~4시간 정도
추천인원: 1명(솔로 타이만 시나리오)
추천기능: 딱히 없음
있으면 즐거운 기능: 전투
특기사항 : PC와 KPC의 관계는 친구 이상이 바람직함
시나리오 소개
붉게 물든 아름다운 나뭇잎이 대지를 감싸는 색색깔의 계절. 살아있던 때의 이야기.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면서까지, 살아있던 때를 지킬 각오는 있는가. 황혼의 모형 정원은 고요함 속에서 당신을 비웃는다. 그 안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
시나리오 배경
머나먼 옛날, 중앙 아프리카의 달 산맥(Mountains of the Moon) 저 너머에 있는 골짜기에 이곳저곳을 순회하는 붉은 금속으로 이루어진 우주선이 추락했다. 그 차원을 넘은 우주선의 주인이야말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God of the Red Flux, 붉은 회전 또는 흐름의 신이라고 번역 가능함)」이라고 불리는 그레이트·올드·원이다. 그러나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지구에 추락한 뒤 어떤 원인으로 지구를 떠날 수 없게 되었다. 그 신은 아직도 그 계곡에 살고 있으며 이 별에 유폐되어 있는 상태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게 가까이 가는 것은 것은 모두 좀비(므바와의 목인木人, The Tree Men of M'bwa)로 변하고 만다. 그러나 그것은 그 신에게 접근하는 것에게만 한정된다.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현재 인류에게 해가 가지는 않는 그런 신이었다.
그런데 이 신에게 접근한 자에 의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만다. 금기를 범한것은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용감한 「탐사자」 중 하나였던 「베니마키 하루카(紅薪 遥香)」였다. 베니마키는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가 있는 계곡의 소문을 듣고는 바로 거기로 향했다. 자신이 그동안 익혀온 주문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와 실제로 대치한 베니마키는 그 여전한 존재감에 발광해버리고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 대한 광신적인 마음을 품어버리는 영구적 광기에 빠지고 만다. 베니마키는 이 신의 활동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없을지 생각했다. 베니마키는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게 평생을 바칠 것을 약속했고, 지금까지 얻은 주문 따위도 행사하였다. 신도 이를 보고 기꺼이 사용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확신하였을 것이다. 신은 베니마키의 능력을 보고 자신의 수하로 삼기 위해 베니마키를 므바하의 목인이 아닌,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므바와의 언데드로 바꾸었다. 그렇게 그녀는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뜻을 대변할 노예로 다시 태어난다.
처음에는 지나치는 자들을 직접 덥쳐 더 갓 오브 더 플럭스에게 바쳤으나 신은 보다 확실한 방식으로 므바와의 목인이나 언데드를 늘리기 위해, 실력 행사가 아닌 자연스럽게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을 방문자에게 주입할 방법을 고민했다. 그 방법이 산속에 찻집을 차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나타난 것이 커피 가게 「홍신(紅薪, 붉은 장작)」이다.
그리고 신이 목인으로 바꾼 인간은 숲 속에 퍼져 있으면서, 이곳으로 들어가면 두 번 다시 나오지 못하는 움직이는 숲을 만들어내고 있다.
탐사자들은 이곳에서 헤매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출구조차 없는 이곳에서 탐사자들은, 과거에 이 장소에 왔던 사람의 힘이나 제정신이었던 때의 베니마키가 남긴 물건을 빌려서 탈출해야만 한다.
NPC정보
■베니마키 하루카
「저희 가게 추천 메뉴요? 팬케이크랍니다. 제 자신작이거든요.」
이 시나리오의 사건 주모자. 제법 예쁜 여성으로, APP는 14정도로 상정하고 있다. 나이는 20대 초반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언데드이기 때문으로, 예전부터 외모가 변하지 않았을 뿐.사실은 더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 원래는 탐사자였던 그녀지만, 주문을 획득해 오거나, 풍부한 신화적 지식을 얻거나, 또한 탐사자 동료들을 전원 잃은 적도 있어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게 오직 혼자서 맞서려고 하였다. 그 결과 그녀는, 발광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현재는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충실한 수하인 므바와의 언데드이며 모든 행동원리는 그 신을 위한다. 므바와지만 이름이 비슷한 므바와의 목인과 달리 사람 형태 그대로 언데드화되었다. 다른 사람들과 문제없이 접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에게 이점이다. 원래부터 산에 저택을 지를 정도오 좋은 집 태생이었던 그녀는,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게 매료된 이후 집으로 돌아가서 거기의 전원을 빈사상태로 만들고 집으로부터 아프리카 계곡으로 문을 이어붙여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다시 접견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사람들을 신에게 바쳤다. 인간을 목인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차례대로 수많은 사람을 므바와의 목인으로 바꾸어 나갔다. 그 후로도,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을 흘려 넣는 것으로, 수많은 사람을 나무로 바꾸어 버렸다. 마치, 신에게 진상품을 바치듯이.
그리고 시기는 현대가 된다. 므바와의 목인을 더욱 늘리고 싶다고 생각한 그녀였지만, 문명의 발달 덕분에 많은 무기들이 생겨나는 것을 우려하였다. 만약 섣불리 움직임을 보여 이 장소를 들킨다면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가 토벌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그녀는, 보다 자연스럽게 이 장소에 온 사람들을 목인으로 바꿀 수 있는 작전을 택했다. 그것이 찻집 홍신(紅薪, 붉은 장작)이다. 내어가는 것에 엷은 농도의 수액을 섞어서, 가게를 나간 뒤 산속에서 조용하게 목인으로 만들려고 하는 작전이다. 이렇게 하면 저항을 당할 일 없이 비교적 쉽게 방문객을 목인으로 바꿔버릴 수 있다. 그녀는 이러한 이유로 원래 살던 곳을 리모델링하여 찻집을 열었다.
그녀는 이미 SAN 0이지만, 찻집에 탐사자가 왔을 때 보여주는 미소나 태도는 틀림없이 진심이며, 그것이 진정한 그녀의 모습이다. 어쩌면, 정신이 깨져버린 그녀의 안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인간성이 점원 행세를 할 때에만 무의식 중에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누마토 미요리
「감사한다, 인간. 증오스런 그레이드 올드 원을 너희들이 물리친 것이렷다?」
어깨까지 닿는 정도의 초록색 머리카락에 인형같이 생긴 얼굴, 소녀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젊고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보는 자를 압도하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 늘 어딘가 차가운 어조로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간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그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지나치게 한기가 들 정도다.
정체는 이 시나리오의 무대로 설정된 지방에서 신앙하는 누마토 님이라고 불리는 신으로, 그 진명은 오래된 신 「느트세=캄블N'tss-Kaambl」(역자 주: 제보를 받아 주석을 답니다. 크툴루 신화 사전에 따르면 운트세=캄블이 맞는 표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누마토 미요리와 누마와타리와의 통일성을 위해 일단 느트세=캄블로 표기합니다. 참고하시면 됩니다!) (「말레우스·몬스트로룸」 일본판 p.227-228 및 「러브크래프트의 환몽경」 일본판 p.144). 느트세=캄블은 그레이트 올드 원과 바깥 세계의 신과 적대하며 최종적으로는 이들의 궁극적인 패배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인간에게는 무관심하며, 아무리 숭배하여도 느트세=캄블은 인간에게 이로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레이트 올드 원에게 맞설 용기가 있다면 칭찬과 상을, 공을 세운 자에게는 합당한 보상을 준다. 훌륭한 전사를 잃는 것은 유감이라고 느낀다면 상처를 치료해준다. 그러한 면이 그 존재, 느트세=캄블 본연의 자세다.
느트세=캄블이 누마토로서 현계할 때에는 상기에 서술한 모습이 된다. 본래 모습은 아주 큰 여성이며, 손에는 창을 든 채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지방은 시골에 있으므로,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러므로 드림랜드에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누마토 님의 신앙은, 실제로 드림랜드에 가서 느트세=캄블과 만난 사람으로부터 퍼져나갔을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이야기의 마지막에 등장하여, 탐사자가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게 맞서서, 아득한 저 너머의 우주로 그 신을 보내버리려 하는 행동을 하고 있으면 그 공을 칭찬하며 보수를 준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God of the Red Flux)
기재된 페이지는 「말레우스·몬스트로룸 일본판」 p.126. 이 시나리오의 진정한 흑막으로서 옛 지배자, 그레이트·올드·원의 일각이다. 우리가 사는 우주와는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이며, 아마도 우주의 물리법칙조차 다른 장소로부터 온 괴물이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먼 옛날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내려왔다. 지구에 추락한 후, 갓 오브 레드 플럭스는 이 별을 떠날 수 없게 되어버려서, 결과적으로 자신이 낙하한 아프리카의 계곡에 정착했다. 평상시라면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는 그런 신이지만, 어느 날 혼자서 찾아온 베니마키가 이 신과 조우한다. 베니마키의 힘을 지켜본 신은 베니마키를 자신의 충실한 수하로 삼았다. 그 후 동향으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므바와의 언데드나 목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있다. 그 신은 자신이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으며 기본적으로 부하에게 전부 맡기고 있다. 그렇게 언데드화된 베니마키 하루카 때문에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기본적으로 마지막밖에 등장하지 않는 데다가 탐사자가 곁에 접근하지 않으면 공격해오지 않느다. 따라서 상세한 스테이터스는 여기에서 생략한다. 만약 탐사자가 다가가서 이 신에게 공격을 하려 든다면 이 신의 기능인 접촉(성공률 75%)을 사용하면 된다. 탐사자에게 이 공격이 명중할 경우, KP는 7D6의 주사위 롤을 행하고, 그 값과 탐사자의 POW 수치로 저항 롤을 행한다. 이 방법으로 판정하여, 만약 저항에 실패하면 탐사자는 즉사한다. 저항에 성공한 경우에도, 저항에 사용한 7D6의 주사위 롤 결과 값의 1/10과 동일한 CON을 영구 상실시킨다.(7판일 경우 7D6의 2분의 1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단, 이 공격은 탐사하는 도중에 얻을 수 있는 「오래된 봉인의 부적」으로 단 한 번만 무력화할 수 있다.
■므바와의 목인
꺼림칙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을 섭취한 인간이 도달하는 끝이 바로 므바와의 목인이다. 그들은 원래 사람이었지만, 주로 딱딱한 목질의 특징적인 몸으로 변해버린다. 진행되면서 몸이 나무로 변해가고, 마지막에는 말이 없는 나무로 모습을 바꾸어 버린다. 그렇지만, 완전한 나무가 될 때까지는 가지나 줄기를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들은 오랫동안 변이가 계속되어 움직이지 못하게 되므로 정신이 붕괴하고, 자신을 상처 입히려고 접근하는 것에게 공격을 하려고 한다. 게다가 이 시나리오에서는 KPC도 므바와의 목인이 될 운명을 짊어지고 만다. 목인이 되려는 자를 구해내려면 발이 대지에 뿌리를 박기 시작하는 때에 발을 잘라내는 수밖에 없다.
■므바와의 언데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을 받은 자는 목인이 아닌 언데드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룰북에 기재된 좀비(「크툴루 신화TRPG 일본판」 p.232)의 데이터를 참조한다. 스테이터스는 전투 상황이 되었을 때 KP가 결정되면 될 것이다.
도입-모형 정원으로의 인도
●신사 방문
계절은 가을. 탐사자들은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약간 떨어진 산간 지대까지 오게 된다. 지나쳐가는 여행길에 가까우며, 목적은 신사에 들렀다가 산을 조금 산책하고 갈 예정이었다.
당신들이 가는 곳에 도리이(신사의 앞에 세워진 구조물)가 보인다. 그 도리이를 지나면 그 뒤는 경내. 당신들이 도착한 곳은 누토 신사라고 하는, 나름대로 큰 신사다. 넓은 경내에는 본전 외에도 여러 건물이 있다.
이 신사에 대해서 조사한다면, 자료조사나 역사 또는 오컬트를 굴린다. 성공하면 이 신사는 여러 신을 모시고 있으며, 신마다 얻을 수 있는 이득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중심이 되는 신인 누마와타리는 용기와 활기, 그리고 투쟁의 신이라고 한다. 누마와타리는 이 지방을 포함한 소수 지역에서 신앙되고 있는 특유의 신으로, 누마와타리에게 이익을 준다면 수험에 성공한다든가, 승부에서 승리한다든가 하는 말을 듣고 있다.
이 신사에서 기도를 하면, 드림랜드에 있는 누마와타리 씨, 느트세=캄블에게 목소리가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신사는 드램랜드와의 경계가 모호한 곳이라, 때때로 이상한 현상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로 느트세=캄블은 목소리를 듣더라도 전사로서 적합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아니면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다.
방문이 끝나면 탐사자들은 산으로 산책을 하러 간다. 아래쪽 이벤트로 이어진다.
●산길 끝의 찻집
붉은색과 노란색이 대지를 뒤덮고 있는 아름다운 이 계절. 식욕의 가을, 스포츠의 가을, 무엇을 해도 좋을 때라고 여겨지는 계절이다. 점심때가 지나 머지않아 저녁이 되려는 시간대에 탐사자들은 산길을 걷고 있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 구석을 걸어가며, 당신들은 대자연의 숨결과 함께 산을 산책하고 있었다.
○잠시 KPC와 RP를 하고 나면, 잠시 뒤 탐사자의 눈에 무언가 들어온다. 그것은 낡은 간판으로, 찻집 홍신이라고 적혀 있다.
자세히 보면 오래된 간판을 바꿔끼운 듯한 흔적이 있다. 아마도 최근에 사람의 손이 닿은 듯하다. 이 근처에는 지형 문제로 전파가 닿지 않아서, 가게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산길의 찻집이란 멋지다. 이런 가게가 정말로 있었는지 몰랐더라도, 당신들은 이 가게로 향하게 된다. 또한 여기서 나아갈수록 휴대전화의 전파는 닿지 않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면 탐사자들 이외의 등산객은 볼 수 없다. 원래 이 장소에 사람의 방문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베니마키가 목인에게 지시하여 숲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크다.
곧 포장된 도로를 벗어나, 높이가 꽤 심한 산길을 걸어가게 된다. 나뭇잎 사이의 햇빛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면서 당신들에게 저녁 때가 되어감을 알려준다. 정말로 그런 가게가 있을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도, 없다면 그대로 돌아가면 될 정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윽고, 걸음을 앞으로 향하던 당신들의 앞에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공적인 빛으로, 앞에 있는 것은 훌륭한 저택이다. 숲속에 있는 집, 그것도 노을이 하늘을 지배하기 시작한 이 때라서인지 분위기가 아주 훌륭하다. 약간 쌀쌀해지기 시작하면서, 가게의 존재는 당신들의 눈에 더욱 빛을 발한다.
○저택의 원래 명패가 있었을 곳에는 찻집 홍신이라는 글자가 적힌 간판이 있다. 문은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집은, 평범한 척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너덜너덜한 폐옥이다. 이 단계에서 이미 베니마키 하루카가 마술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저택은 누구의 눈으로 보아도 깔끔하게만 보인다. 탐사자가 이곳을 떠나면 마술을 유지할 필요가 없기 떄문에 베니카미는 마술을 풀어버린다.
정원에 발을 들여놓은 당신들은, 아름다움은 둘째로 칠 어딘가 따뜻하게 보이는 곳이라고 느낀다. 지나가는 길에는 많은 수목들이 심어져 있어 마치 아치처럼 보인다. 당신들은 나무로 된 아치들을 지나, 집의 현관 앞에 다다른다.
저택의 현관문 앞에는 영업 중이라는 글자가 적힌 간판이 세워져 있다. 아무래도 정말로 영업을 하는 곳인가 보다. 힘을 주어 문들 밀면, 짤랑하고 방울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린다. 저택은 난색 계열의 조명으로 비추어지고 있는 매우 차분한 분위기다. 조명으로 비춰진 복도 끝에 「홍신 입구」라고 되어있다. 아무래도 여기가 입구인 모양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그곳은 그야말로 가게처럼 보인다. 바깥의 야생적 분위기와는 달리, 정말 평범한 찻집 같다.
「어서 오세요」
맑은 목소리가 가게 안에 울린다. 그곳에 있는 것은 여자 한 명이다. 나름대로 예쁜 편이며, 손님인 당신들을 정중하게 대한다.
○그녀는 베니마키 하루카다. 그녀의 피부는 사실 일부가 목인화된 무서운 모습이지만, 마술로 인하여 평범하게만 보인다. 그녀는 이 부근에 찾아온 사람에게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을 섞은 것을 주어서 므바와의 목인으로 바꾸고 있다. 수액을 준 뒤에는 이 숲에 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간섭하지는 않는다. 아래에는, 질문을 받았을 때의 대답을 몇 개 나열한다.
·당신은?
「여기 주인인 베니마키 하루카입니다. 점원은 저뿐이에요. 뭐, 혼자서 일을 못할 정도로 사람이 오는 일은 거의 없지만요.」
·왜 이런 숲 속에 가게를?
이곳은 아버지가 남겨주신 저택이에요. 이런 구석진 곳에 있어도, 사람은 살고 있을 수 있잖아요? 여기는 취미로 시작한 가게예요. 아버지가 남겨주신 집을 여러 사람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거든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이 집은 그 뒤에 헐릴 예정이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남겨놓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가게를 차리게 됐어요.」
·추천하는 건?
「팬케이크가 가장 자신작이에요. 주문해주시면 만들어옵니다.」
○음식을 먹은 시점에서, 탐사자들에게는 므바와의 목인으로 변하게 될 운명이 따라붙는다. 그렇게 되고 나면 탐사자들은 도망갈 수가 없게 된다. 가게를 나가면, 숲은 완전히 석양에 지배당하고 있다.
시나리오 안의 기믹에 대해서
다음부터, 이 시나리오에서는 주로 2가지 기믹이 작동한다. KP는 아래에 서술된 항목을 잘 읽고, 시나리오를 이끄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기믹 - 므바와 조우』
탐색 중에 행운 굴림에 실패하면 므바와의 언데드 또는 목인과 조우한다. 한 장소를 갈 때마다 탐색자의 행운 판정을 KP가 시크릿으로 행한다. 또한, 행운 굴림에 실패했을 경우 조우하는 크리처의 종류를 1D3으로 결정한다. 이 숲에서 서식하는 크리처는 므바와의 언데드, 므바와 목인의 1단계, 2단계까지 3종류다.
1) 므바와의 언데드
「당신들을 향해 어색한 동작으로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 당신들처럼 산길을 산책하고 있는 걸까,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것은 너덜너덜한 옷만 입은 채 흰눈을 뜨고 갈색 거품이 이는 액체를 입가에서 늘어뜨리며 당신들을 향해 다가온다. 바로, 좀비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당신들이 알고 있는 좀비와 유일하게 다른 점은, 그 몸이 마른 나무껍질처럼 갈색에서 회색으로 물들어 있다는 점, 그리고 신체의 구멍이 난 기관에서 나뭇가지 같은 것이 자라고 있다는 점이다. 좀비를 목격한 당신들은 SANc 1/1D8 다!」
좀비의 스테이터스는 룰북을 참조하여 결정하면 된다. 전투기능을 가진 탐색자라면 좀비에게 맞서도 되고, 보통은 도망쳐도 문제는 없다. 게다가 좀비에게서 도망칠 경우 DEX 대항을 하게 되는데, 이곳은 산의 경사 때문에 단차를 몇 번이나 오르내리게 되어 있어서 굼뜨게 움직이는 좀비에게는 꽤 난감한 곳이다. 따라서 조금 보정을 걸어서 도망칠 수 있어도 무방하다.
2) 므바와의 목인 (1단계)
「문득 당신의 옆에서 소리가 들린다. 『아, 아, 아아아아, 아』. 마치 인간의 원망이 대지에서 배어있는 듯, 한기가 깃든 것 같기도 하다. 당신의 옆은 급경사이고 그 끝은 아마 벼랑이다. 이런 곳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의 특징과는 상당히 다르다. 몸에 옷 같은 것은 걸치고 있지 않고, 몸의 색도 아직 사람의 피부색에 가깝다. 그러나 그 다리는 대지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고, 뻗은 손은 마치 나뭇가지 같다. 『아아아아, 아악, 아아』 하고 신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 새어나오며, 당신에게 손을 뻗는 것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건 너무도 두렵게 당신의 마음에 새겨져 버린다. 신체가 반쯤 수목으로 변한 인간을 본 탐색자는 SANc 0/1D3 다!」
이 목인은 단지 목소리조차 되지 못할 비명만 지른다. 전투가 아니므로 도주 굴림도 없다. 설득이나 정신 분석은 의미가 없다. 이 희생자들의 정신은 안타깝게도 완전히 부서져 있어서, 탐사자가 도움을 줄 방법은 없다. 또한 다리를 잘라서 꺼낸다는 선택지를 고르는 탐사자도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이 인물의 목숨은 끊어진다. 사람을 죽인 데에 따른 SANc도 발생한다.
3) 므바와의 목인(2단계)
「끼릭끼릭, 하고 당신의 뒤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난다. 기긱기긱…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려 움직이는 듯한 소리가 난다. 겁이 나서 뒤를 돌아보면, 그것이 있었다. 그놈은 지금까지 당신들이 다니던 길에 기대듯이 몸을 구부리고 있다. 그 생생한 소리는 이 존재가, 이 나무가 무리하게 몸을 굽히면서 난 소리 같다. 하지만 그것은 나무이면서도 볼수록 징그럽다. 곳곳에 남아있는 피부의 색은 마치 인간의 피부처럼 보이고, 나무 윗부분이 달려있는 입, 코, 눈 같은 무언가가 어떻게 보아도 사람의 흔적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이 존재가 원래 사람이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뻗은 나뭇가지도 잘 보면 다섯 마디로 갈려져 있고, 그 끝에는 마르고 변형된 손톱이 붙어있다. 어떻게 해야 인간이 이런 모습이 되는 걸까. 너무나 두려워져 탐사자는 SANc 0/1D4 다!」
이 목인은 명백한 살의를 지니고 탐사자들을 노려본다. 만약 도망친다면 특별히 주사위 굴림은 필요 없다.
《기믹 - KPC의 목인화》
희석된 농도의 수액이 몸에 들어간 탐사자들은,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이 몸에 들어가 버린 자들은 머지 않아 므바와의 언데드나 목인이 될 운명이다. 효능은 반드시 나타나지만 개인차가 있고, PL이 다루는 PC에 대해서는 비교적 진행이 느리다. 적어도 PC는 이 시나리오 중에 수액이 한 번 더 몸에 들어가지 않으면 시나리오 중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이다.
그러나 KPC는 도입에서 조금 더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KPC는 PC가 탐색이 가능한 부분을 탐색할 때마다 아래와 같이 증상이 진행된다.
·1~3 장소째
이 단계에서는 아직 겉으로 보이는 변화는 없다. 다만 산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기분탓인지 숨이 가쁜 듯이 느껴진다.
·4 장소째
첫 번째 변화는 몸의 중심지다. 뱃속이 약간 나무껍질처럼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5 장소째
이어서 배에서 흉부, 등에 걸쳐 피부로 결이 드러난다. 만지만 나뭇조각 같은 가루가 툭툭 떨어진다.
·6 장소째
증상은 등까지 올라와 환부가 곧 각질처럼 굳어지기 시작한다. 이 부근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7 장소째
옷 아래 피부색은 완전히 나무껍질과 같은 갈색에서 회색으로 변하고, 어깨 주변과 무릎 주변까지 수목처럼 된다. 몸의 마디마디가 아프다. 이쯤 되면 옷을 조금만 젖혀도 알아차리게 된다.
·아프리카의 계곡에서 귀환할 때
손발마처 나무와 같은 색이 되고, 다리는 무수한 뿌리가 되어 대지에 뿌리를 박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는 KPC를 데려갈 수 없다.
또 KPC가 진행 상태를 PC에게 밝힐지는 KP에게 맡길 수 있다. 일찌감치 진행 상태를 알리는 캐릭터가 있다면, PC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진행 상태를 감추는 캐릭터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캐릭터에게 맞추면 된다.
탐사 파트 1-노을 속에서
●붉은 나무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
보고 있으면 숲에서 새어나오는 햇살이 흰빛에서 주홍빛으로 변하고 있다. 마치 그것은 당신들만을 위한 모형 정원인 것만 같다. 고요하고, 그저 자연의 선율이 당신들을 끌어안고 있는 공간.
당신들은 산을 조금 더 걷다가 내려와도 되고,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돌아가려고, 바로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해도 된다.
○산을 산책할 수 있는 곳은 북쪽 숲길, 동쪽 연못, 서쪽 계곡, 서남쪽 고갯길, 남쪽 숲길, 찻집 홍신이 있다. 공포를 모르는 동안은 삼림욕을 즐기면서, KPC와 대화를 시키면서, 시나리오를 진행시켜 나가자. 이 시나리오는 특별히 시간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KP는 서서히 하늘이 황혼에 물드는 모습을 묘사하여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밤이 된다고 생각하게 하는 편이 좋다.
■북쪽 숲길
북쪽의 숲길은 산에서 가장 높은 곳인 것 같다. 위로 이어지는 인공 통나무 계단이, 이 장소가 사람의 손이 닿은 숲임을 알려준다. 다만, 사람의 손이 오랫동안 미치지 않기도 했는지 설치물이 노후화되고 있는 것인지 숲길에 놓인 통나무는 모두 썩은 채다.
당신들이 위로 올라가면 탁 트인 곳으로, 전망대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서 아득히 먼 곳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석양이 바다 저편에 가라앉으려고 하며, 곧 황혼이 온다. 빛이 구름 사이로 새어 나와 푸른 바다가 빛을 발한다. 아, 절경이다. 여기까지 올라온 당신들은 심호흡을 하면서 대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장소를 조사한다면 <행운> 또는 <관찰>. 성공한다면 전망대에 있는 나무 의자의 그늘에 무언가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문의 창조는 하루카가 여기에 왔을 때 깜빡한 것이다. 이것은 주문으로, 취득을 위해서는 <INT×5> 굴림을 해야 한다. 실패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한 뒤에 재도전할 수 있다.
★관문 생성
전용 앵클 장식(역자 주: 북동쪽 폭포에 있습니다)을 사용하여 관문 생성을 하는 순서가 그려져 있다. 앵클 장식에 혈액을 뿌린 다음 주문을 3라운드에 걸쳐서 외우고, 앵클 장식이 달린 발로 지면을 5번 밟으면 앵클 장식에 담긴 POW가 사용되어 문이 열린다. 탐사자들은 이때 앵클 장식에 담긴 POW를 얼마나 소모할지 결정할 수 있다. 관문 생성에 대한 룰에 따라 탐사자가 바라는 장소에, 아득히 먼 곳에 연결되는 문이 출현한다.
■북동쪽 폭포
당신의 귀에 물이 흘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거기에는 폭포가 있다.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흘러떨어지는 물소리가 당신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여기서 폭포를 본다면 자동으로, 보지 않는다면 <행운>이나 <관찰>로 판정을 한다. 자동으로 또는 판정이 성공했을 경우, 무엇인가 물속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아무래도 쓰러진 나무 같다. 물은 아주 깊지는 않아서 가볼 수 있다. 만약 쓰러진 나무 바로 옆까지 접근했다면 나무에 앵클 장식이 하나 걸려있다. 손을 뻗는다고 하면, 그때는 아래의 이벤트를 발생시킨다.
당신이 앵클 장식을 집은 순간 물속에서 무언가에게 손을 잡힌다. 당신을 잡은 건 누군가의 손이었다. 그러나 그 팔은 마치 나뭇가지 같으며, 단단한 나무로 된 살결이 눈에 띈다. 물속에 가라앉은 쓰러진 나무였어야할 것이 눈을 떠버렸다.
쓰러진 나무(므바와의 목인)과의 STR 대항이 발생하여, 지면 진흙탕으로 끌려간다. 므바와의 목인의 STR은 10(크툴루 7판의 경우 50)으로 한다. KPC가 도와준다면 자동성공으로 해도 된다. 끌려 들어간다면, 1D3의 대미지를 받은 뒤에 진흙 투성이가 되고 나서 둘러보면 쓰러진 나무로부터 뻗어온 팔 같은 것도 없으며 얼굴처럼 보이던 것도 사라져 있다. 물에 빠져있던 므바와의 목인이 완전히 숨이 끊어진 것이다.
☆앵클 장식
발에 다는 장식. 만지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
<오컬트>에 성공하면, 이 장식에서 마술적인 감각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저주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어서, 이 장식을 오래 조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크툴루 신화>에 성공하면 이 앵클 장식에는 14포인트(7판의 경우 70)짜리 POW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앵클 장식에 담긴 POW는 관문 생성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만약 관문 생성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면, 앵클 장식이 담고 있는 POW는 모두 상실된다.
이 앵클 장식은 원래 베니마키 하루카의 소유였으며, 그녀는 발광하여 일본으로 돌아온 뒤 열쇠(동쪽 연못에 있음)와 마찬가지로 필요 없다고 여겨서 이 산에 앵클 장식을 버린 것이다.
탐사 파트2-황혼의 모형 정원
■찻집 홍신
이곳은 최초에 탐사자가 찾아왔던 찻집이지만, 한 번 이곳을 떠난 뒤에 다시 돌아오면 위화감이 든다.
당신들은 다시 이곳으로 왔다. 그러나, 거기에 따스함은 없고 저택도 어쩐지 더 오래된 듯이 보인다. 아니, 그게 아니다. 원래부터 이렇게 오래된 것이었다. 자신이 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양관은 원래부터 이 상태였다. 손도 대지 않아 거칠어진 주변의 땅, 으스스하게 뒤틀린 나무들이 가득 채워진 안뜰, 조금도 활기를 느낄 수 없는 저택의 모습은 모두 아까 전부터 그랬던 것이었다.
그랬는데, 왜 아까 여기 왔던 당신은 이걸 알아차리지 못했는가? 어째서? 당신은 여우에게 홀린 듯한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SANc 1/1D3 이다!
건물의 외관은 폐허 그 자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덜너덜하다. 무엇보다 건물 입구는 커다란 나무로 막혀 들어갈 수 없다. 담장을 넘어가기 위해 오르기를 사용하려는 탐사자가 있다면 허가해도 된다. 단, 담 위에는 철책이 펼쳐져 있고 거기로 올라가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해주자. 만약 올라갔을 경우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철책 때문에 1D2 포인트 대미지를 입는다.
입구의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입구를 막듯이 기울어져 있는 나무는 므바와의 목인이기 때문에 고사시키는 주문을 행할 경우 이 나무의 POW인 6(7판의 경우 30)과 대항 판정을 한다. 이긴다면 나무는 순식간에 시들시들해져 죽어간다. 단말마의 외침을 남긴 채. 이 비명을 들은 자는 SAN 0/1D3 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묘사를 한다.
안뜰의 모습은 당신들이 처음 왔던 때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한적한 정원이다. 뒤틀린 울퉁불퉁한 나무들이 당신들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렇다, 시선 몇 개를 느낀다. 그래도 당신들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저택의 내부를 본 당신들은 놀랄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지저분해져 있는지 알 수도 없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일까 하고. 그건 마치 이 저택이 평범하다고 보았던 듯한 감각이었다. 지금 다시 보고 있자니, 재목은 대부분이 변색되어 있고 걸을 때마다 삐걱삐걱 성가신 소리가 난다.
○이 집에서 조사할 수 있는 것은 거실, 자물쇠가 달린 방, 창고다.
■거실
이곳은 당신들이 환영을 받았던 곳이다. 당연하게도 폐허나 다름 없는 상태다. 왜 이런 걸 조금도 몰랐을까? 돌이켜 보면 이 방은 처음부터 이런 상태였다. 그러나 그때의 당신은 방을 보아도 평범하다고 생각하여 폐허라고 보지는 않았을 터다. 그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섬뜩하고 한기가 든다.
이른바 좌석 공간에는 아무것도 없고, 부엌을 확인할 수 있다. 주방에는 많은 조리도구와 식물이 비치되어 있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병에 담긴 수많은 액체이다. 투명도가 높고, 점성이 강해보이는 호박색 액체이다. 보는 것만으로는 꿀이나, 메이플 시럽처럼 보인다.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으면 시럽 같지는 않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이것은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수액이다. 그대로 마시면 그 자리에서 증상이 진행되며 곧 목인으로 변모하여 탐사자 로스트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것을 마시려고 하는 탐사자가 있다면, KP는 정말로 마실 것인지 여러 번 확인해야 한다.
■자물쇠가 달린 방
방의 열쇠를 사용하여 문을 열면 안에는 먼지 냄새가 가득하다. 이 방은 이미 오래 사람이 출입하지 않은 듯이 보인다. 곳곳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장식물 위를 손가락으로 쓸면 대량의 먼지가 손에 잡힐 정도다. 그런 곳에 온 당신들이 본 것은 책상 위에 놓인 수기 한 권이다. 쓴 사람은 베니마키 하루카라는 이름인 듯하다.
·베니마키 하루카의 수기
내가 처음으로 이 세계의 진실을 알게 된 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나를 따라와 준 동료는 많았지만, 모두 결국 세계의 심연에 휩쓸려 죽고 말았다. 이런 수기를 만든다고 소용 따위 없을지 몰라도, 나도 내일 죽을지 모르니 살아있었던 증거를 남기고 싶다.
아프리카의 한 계곡에 오래 전에 운석이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원주민조차 기피하는 그 계곡에는 우주에서 온 신이 산다. 그 신에게는 이름이 없다. 그 신에게는 이름이 없다. 다만 신이 타고 온 우주선은 붉고 회전하는 금속 덩어리였다고 한다. 나는 그 신을 회전하는 붉은 신─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God of the Red Flux) 라고 부르기로 했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자신의 수액을 인간에게 주어서 인간을 추악한 목인으로 바꾸어 버린다. 계곡 바닥에는 아무런 식물도 자라지 않지만, 이 목인이 된 자들이 여러 명이 있어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감싸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그 신을 쓰러뜨리는 방법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여러 가지로 고안해보았지만 결국 그 신을 퇴치하는 실마리에 닿지 못했다. 거기서 나는 꿈속에서 만난 누마와타리에게 배운 관문 생성이라는 주문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누마와타리가 말한 대로 문을 연다면 아마도 그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우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동료들은 모두 없어졌지만 우리를 비웃는 놈들을 방치할 수는 없다. 나는, 혼자서라도 그 계곡에 가겠다.
게다가 어쩌면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다른 곳으로 날려버리면 목인이 된 인간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만약 이 기록이 내가 다른 다른 사람의 눈에 띈다면 나는 분명 이미 죽었거나 제정신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미쳐버린 나를 본다면, 주저하지 말고 죽여주길 바란다.
완전히 광기에 휩싸인다면, 비록 어느 정도 공적을 쌓은 적이 있다고 해도 그날부터 인류의 적이 될 뿐이다. 꿈속에서 나를 만난 여성은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렇게 괴이해져버린 사람을 몇 번이나 죽여왔다. 광기에 사로잡힌 자를 방치하면 그건 그 다음 재앙을 낳는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죽여주길 원한다.
사실은 이런 것 따위 알고 싶지 않았다. 그랬더라면 나도 이 집에서 아버지, 어머니와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까?
○또한 다른 것을 조사한다면, 선반에 병에 담긴 액상 약과 주사기가 놓여져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에는 일본어로 「혈청」이라고 적혀 있다. 혈청이라고 적힌 병 옆에는 설명서가 붙어 있다. 중요한 것으로, 이 정보에 관해서는 KPC만 발견하는 쪽이 낫다. 그리고 이 방을 조사한 뒤에 거실로 이동해, 거기서 몰래 수액을 채취하여 PC의 탐사자에게 혈청을 투여하면 좋을 것이다. 이미 서술한 대로 KPC는 여기 온 뒤에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혈청의 효과가 없다. 그러므로 아직 가능성이 있는 PC만 돕는 셈이다. 여기서 잠시 RP를 하면 좋을 것이다.
☆혈청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베니마키 하루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체험한 드림랜드라고 불리는 장소를 여행하던 도중 누마와타리 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누마와타리 님에 의하면, 이 혈청에 그레이트 올드 원의 체액이나 혈액을 섞어 사용하면 그레이트 올드 원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져 증상이 가벼울 경우 완전히 그레이트 올드 원의 주박을 끊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어 버렸을 경우에는 효과가 없다.
○거기에 책꽂이에서는 그림책이 나온다. 그것은 이 지방에 전해지는 누마와타리 님이라는 신에 대해 그린 그림책 같다. 이 책에는 느트세=캄블은 공적을 남긴 사람에게 보수를 준다는 것을 PL에게 알려주려는 의도로 배치하였다.
·누마와타리 님의 꿈
옛날 옛적에 가난한 여자가 있었다. 여자는 끼니도 제 때 챙기지 못하고 고생하다가 어느 날 밤에 잠든 채로 꿈을 꾼다.
정신을 차리자 여자는 바닷가에 서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곳은 어촌으로 반어인(半魚人)들에게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여자는 창술에 소질이 있어서 작살을 손에 들고 섶을 갑옷 삼아 나갔다. 그리고 동굴에서 자고 있던 반어인을 전부 처리해버렸다. 마을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여자도 기쁘게 여겼다.
그러자 위대한 신 누마와타리가 나타나 말했다.
「흉흉한 것들을 용케 쓰러뜨렸구나. 그 보상으로 너를 부자로 만들어주겠다.」
여자가 깜빡했다가 눈을 뜨니 그곳은 지금까지 자고 있던 너덜너덜한 바닥이 아니라 훌륭한 저택의 방이었다. 여자는 이상하게 여겨 이웃사람에게 자기에 대해서 물었더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넌 옛날부터 부자였잖아」라는 대답을 들었다.
여자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동안의 고된 생활을 벗어나 느긋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창고
창고에는 얼핏 보면 아무것도 없어보인다. 그러나 거울 하나를 본 당신들은 놀라게 될 것이다. 거울에 비친 것은 자신들의 모습이 아니다. 당신들이 모르는… 어딘가 다른 장소다. 그곳에는 바위에 둘러싸인 협곡처럼 보인다. 다만 주변에는 뒤틀린 채 기분 나쁜 나무들이 섞여 있어 보기만 해도 공포를 부추기는 듯한 양상이다.
거울은 마치 이곳이 다른 곳과 연결되는 문인 듯이, 창고의 구석에 놓여 있다. 이곳을 통과하려면, 거울을 만지면 될까…? 그런 거울 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인가. 그러나 관문 생성을 얻은 탐사자라면 이것이 그런 문의 일종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 이곳은 지옥으로의 입구. 통과할 수 있는 문이다.
○문을 통과하려면 MP 3이 필요하다. 이 문은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지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떠올린다면, 자연스럽게 동과할 수 있다. 지나간다면 탐사자는 아프리카로 이동하며,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와 대결하게 된다.
탐사 파트 3-「■흉흉한 계곡」으로 이동한다.
탐사 파트 3-돌고 도는 신
■흉흉한 계곡
당신들은 문을 통과하여 길을 따라간다. 문 너머로 보이던 세상에 닿을듯 말듯, 이곳에 들어선 순간 당신들을 덮친 것은 무, 소리가 없는 세계다. 보통 사람들은 어떤 소리에 둘러싸여 살아가기 일쑤다. 조용하더라도, 결국 어떤 소리는 당신들을 따라다닌다. 그러나 이 자리에 그런 것 따위는 없다. 들리는 것은 당신들의 한숨과, 마음의 소리뿐이다. 오랫동안 여기에 있으면 이상해질 것만 같다.
시선의 끝에는 섬뜩하게 뒤틀린 나무로 둘러싸인 숲이 있다. 이러한 골짜기에 있는 숲이라는 점에서 기분이 나쁘지만, 그 이상으로 무서운 것은 그런 수목의 어딘가에 모두 사람의 얼굴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고뇌에 가득 찬 표정이다. 마치 나무에 파묻혀 있는 듯한 인간들이 존재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는 나무란 있지만, 이건 상식의 범주를 넘었다. 앉아서 있기만 해도 미쳐버릴 듯한 계곡의 모습에 당신들은 와버렸다. SANc 1/1D6 이다!
○길은 하나뿐이다. 탐사자들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뒤를 돌아보면 공간을 박살내는 듯한 문이 있다. 여기를 지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간다면 다음 묘사로.
●신의 영역
간신히 목인의 숲을 빠져나가면 당신들은 탁 트인 곳으로 나간다. 그곳은 어디를 보나 땅이 검게 벗겨져 있고, 바위 파편이 여러 군데 굴러다니며 지층이 드러나 있다. 거기에 있는 것에게, 당신들은 시선이 못박힌다.
거기에는 선혈처럼 붉게 물든 금속질 덩어리, 여러 회전축을 지닌 계속 빙빙 도는 정체불명의 물질이다. 그것은 이 땅에 떨어질 때 생긴 상처인지, 금속은 여러 군데가 뒤틀려 있어 아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는 것 같다. 그 금속 덩어리로부터, 성장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당신 인간들이 회전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검은 물질의 흐름이었다.
그것은 마치 생물의 근간인 이중나선 구조를 본뜬 것처럼 뒤얽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탑처럼 하늘을 찔렀다. 공간에 고정된 회전 흐름 사이로 끊임없이 호박색 액체가 스며들고 있고 이것들은 대지에 떨어질 때마다 증발해서 사라진다.
이 존재를 이제와서 어떻게 보아야 할지 인류에게는 이해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말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있다. 이 존재는 본디 우리가 사는 우주와는 물리 법칙이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이며,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미지의 땅에서 온 신이며 이 별에 떨어진 지배자 중 하나임을.
회전의 흐름이 소리 없이 흔들리고 있다. 모든 것은 돌고 돌아 회전의 근원으로 회귀한다. 그것이 가령 무엇이든 이 별의 법칙이건 간에.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붉은 회전류의 신)를 알현한 탐사자는 SAN 1D2/1D20 이다!
그리고,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바로 옆까지 뻗은 뒤얽힌 나무 위에는 누군가가 서 있다. 그것은 당신들을 대접했던 베니마키 하루카다. 그녀는 마치 고귀한 것을 접하듯이 이 모독적인 존재를, 소잡는 칼을 한 손에 들고 바라보고 있다. 눈치채면 당신들은 주변에 있던 목인들이 일제히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당신들을 침입자로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이 덮쳐온다. 당신들은 이 신을 앞에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여기부터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와 베니마키 하루카, 그리고 므바와의 목인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다만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물리적으로 위협을 가하지 않는 한 탐사자에게 공격을 하지 않는다. 또한 베니마키 하루카도 나무 위에서 신을 계속 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실제로 공격을 해오는 것은 므바와의 목인들뿐이다. 난이도를 올리고 싶다면 므바와의 언데드로 좀비를 준비해도 된다.
이 장소에서 움직이는 목인은 2D3 체로 한다. 목인은 그 뒤틀렸으면서도 잘 뻗어나가는 가지를 움직여 탐사자를 때리려고 한다. 성공률은 20%다. 본래대로라면 엄청난 타격을 주는 가지 공격이지만 이 시나리오에서는 수목을 고사시키는 주문을 가진 탐사자를 두려워하므로 파고들기 공격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명중했을 때의 대미지도 1D2 로 고정한다. 이는 회피할 수도 있고, 무기로 막아 흘려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그런 특기가 있다면 뭐든지 막아낼 수 있다고 해도 괜찮다). 또한 하나하나의 내구도는 15, POW는 6(7판 기준 30)으로 한다. 만약 수목을 고사시키는 주문 효과를 얻은 채라면 대항 롤을 하여 실패할 경우 5D6의 대미지를 받는다.
또한 탐사자는 므바와의 목인과 싸울 뿐만 아니라 관문 생성을 해야 한다. 앵클 장식에 있는 POW는, 딱히 PL쪽에서 제시하지 않는 한 14포인트(7판의 경우 70포인트) 전부 소모된다고 해도 된다. 영창하는 사람은 3라운드에 걸쳐서 주문을 외우고 마지막에 POW를 소모하여 문을 열 수 있다.
영창하는 탐사자를 노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경우에는 다른 한 사람의 탐사자가 몸을 던져 감쌀 수 있다. KPC와 PC 중 어느 쪽이 문을 창조하고 어느 쪽이 그걸 방어할지는 PL에게 달려 있다.
관문 생성에 성공했다면 분기점 1 「흐르는 신은 두 번 추락한다」를 이행한다.
또, 도중에 도망쳤을 경우에는 분기점 2 「무력한 자의 패주」를 참조하면 된다.
분기점1
●흐르는 신은 두 번 추락한다
주문의 마지막 구절을 다 외우는 순간, 협곡에 한바탕 회오리가 몰아친다. 갓 오브 레드 플럭스의 바로 아래에 있는 대지가 어두운 색으로 떨어져 나가더니, 마침내 그곳에는 거대한 그림자 같은 것들이 생겼다. 올라오기도 어려운 어둠 속에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타들어간다. 이 별에 추락한 신이 또 어딘가 먼 곳으로 추락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저항하지 않고 쓰러진다.
그리고, 신의 주변에 있던 것들이 말려 들어가 베니마키 하루카도 신과 함께 암흑 속으로 떨어져 간다.
여기서 <관찰> 굴림에 성공하면, 떨어지는 베니마키 하루카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니마키 하루카는 당신들을 바라보며 입을 움직인다. 「고」 「마」 「워」 「요」 . 그녀의 입이 그렇게 움직인 것처럼 보인 후… 그 모습은 문에 빨려들어가 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거기에는, 베니마키 하루가가 지니고 있던 소 잡는 칼만이 남았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암흑으로 떨어졌고, 계곡은 순간적으로 정적을 되찾았다.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없었던 듯이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는 사라진다. 그것과 동시에, 지반이 휩쓸려 들어간 탓인지, 계곡이 소리를 내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대로라면 당신들도 붕괴에 휩쓸리게 될 것이다.
무너지는 계곡 안, 당신은 KPC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떠나려 할 것이다. 하지만……
KPC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당신은 두려워하면서도 뒤를 본다. 거기에는, 피부 일부가 나무 껍질로 변하고, 발이 변질되어 대지에 뿌리를 박기 시작하는…… KPC의 달라진 모습이 있었다.
※ 여기서의 SANc는 KP가 PL과 상담하여 정도를 결정하면 된다.
KPC는 므바와의 목인의 초기 단계 증상을 보며 다리가 뿌리내려 그 자리에 박힌다. 다시 파내려 해도 뿌리는 순식간에 이 계곡의 대지로 뻗어나가려 하여 아무리 공을 들여도 다시 꺼낼 수는 없다. 그리고… 탐사자의 곁에는 한 자루의 소 잡는 칼이 떨어져 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주로 세 가지다.
하나는 KPC의 다리를 잘라내는 것이다. 이 경우 KPC의 다리를 절단하는 것은 자동성공이며, KPC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이벤트를 위해 어디까지나 KPC는 빈사상태로 원칙으로 한다. 또는 RP를 즐기고 싶으면 지금 당장 생명의 등불이 꺼질 것 같은 KPC를 연기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 경우 클라이막스의 ●마지막으로 나눌 말 로 이행한다.
어쨌든 KPC를 데리고 돌아올 수 있다. 문을 통과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은 가능하다.
또 하나는 KPC를 방치하는 것. 만약 자신보다 상대를 위하는 KPC라면 「자신을 두고 도망쳐 주었으면 한다」 라는 둥 말할지도 모른다. 만약 KPC를 두고 도망친다면 쉽게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선택을 했을 경우에는 「END C」로 이행한다.
마지막 하나는 KPC와 함께 남는다는 선택지다. 이것도 탐사자에 따라서는 있을 수 있는 결말이다. 무너지는 계곡에서 함께 죽기로 결심했다면 「END.D 」로 이행한다.
또한 어느 경우더라도 캐릭터에 맞추어 RP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리를 잃더라도 너와 함깨라면 살 수 있다든가, 제발 놔두고 가지 말라는 대사를 할 수 있는 기회다. 그리고, 만일 도움을 주더라도 이 다음에 기다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시적 이별 이벤트다. 이 씬이 이 시나리오의 요점이기도 하므로, KP는 묘사에 힘을 쓰면 좋다.
분기점2
●무력한 자의 패주
당신들은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게 등을 돌려 도망쳤다. 불가능하다, 그런 존재에게 인류가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다. 필사적으로 달리는 당신들 앞에 보이는 것은 여기에 올 때 보았던 문이다. 당신은 KPC의 손을 잡고 여기서 나가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KPC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당신은 두려워하면서도 뒤를 본다. 거기에는, 피부 일부가 나무 껍질로 변하고, 발이 변질되어 대지에 뿌리를 박기 시작하는…… KPC의 달라진 모습이 있었다.
※ 여기서의 SANc는 KP가 PL과 상담하여 정도를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당신들의 곁에는 과거 이곳으로 넘어온 사람들의 물건이겠지 싶은 칼을 포함한 무기가 여럿 굴러다니고 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주로 세 가지다.
하나는 KPC의 다리를 잘라내는 것이다. 이 경우 KPC의 다리를 절단하는 것은 자동성공이며, KPC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이벤트를 위해 어디까지나 KPC는 빈사상태로 원칙으로 한다. 또는 RP를 즐기고 싶으면 지금 당장 생명의 등불이 꺼질 것 같은 KPC를 연기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럴 경우 「END F」로 이행한다.
어쨌든 KPC를 데리고 돌아올 수 있다. 문을 통과하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는 것은 가능하다.
또 하나는 KPC를 방치하는 것. 만약 자신보다 상대를 위하는 KPC라면 「자신을 두고 도망쳐 주었으면 한다」 라는 둥 말할지도 모른다. 만약 KPC를 두고 도망친다면 쉽게 도망칠 수 있을 것이다. 이 선택을 했을 경우에는 「END G」로 이행한다.
마지막 하나는 KPC와 함께 남는다는 선택지다. 이것도 탐사자에 따라서는 있을 수 있는 결말이다. 무너지는 계곡에서 함께 죽기로 결심했다면 「END.H」로 이행한다.
클라이막스
●마지막으로 나눌 말
문을 통과할 수 있었던 당신들이었지만 KPC의 호흡은 끊기고 피를 많이 잃어 체온이 크게 떨어졌는지 끝없이 떨고 있다. 아무리 보아도 이제 살아날 수 있을 만한 상처가 아니다.
KPC는 여기서 PC와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그 캐릭터에게 맞는 묘사를 하면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면, KPC의 호흡이 없어지고 이윽고 눈을 감기 시작한다.
그리고 KPC는 움직이지 않게 된다. 너무도 무참한 최후였다고…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간접적이라고 해도 당신은 KPC를 죽였다. 대량 출혈의 쇼크로, 이제 KPC는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현실이… 이제 와서 깊이 박힌다. 이제 눈앞의 KPC는 돌아오지 않는 건가.
그 덧없는 생명의 등불이… 당신의 손 안에서 조용하게 사라진 것 같았다.
여기에서 할 SANc도 KP와 PL이 상담해서 정하면 된다.
슬픔에 젖을지, 아니면 절망할지. 당신이 KPC를 손에 안은 채 있으면 갑자기 등 뒤에서 소리가 난다.
「거대한 문이 기동하는 걸 확인하고 여기까지 왔다만, 설마 이런 곳까지 그레이트 올드 원의 마수가 뻗치고 있었을 줄은 말이다.」
그 소리에 뒤돌아보면, 거기에 서 있는 것은 아주 아름다운 여성이다. 소녀라고 할 정도로 어리지는 않지만,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다. 그 여성은 당신들을 바라본 채로 계속 말한다.
「감사한다, 인간. 증오스런 그레이드 올드 원을 너희들이 물리친 것이렷다? 참 멋진 일을 해냈구나. 칭찬하마.」
「다만 이 싸움에서 전사를 하나 잃은 듯하구나. 그렇다 해도 우수한 전사를 잃는 건 너무도 아쉬운 일이지.」
「투쟁의 보상으로 그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 협력하도록 하마.」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죽음이 그 인간에게 닿기 전에, 다시 불러 되돌릴 수 있다면.」
이름을 묻더라도 누마토 미요리라고 대답할 뿐이다. 그녀는 담담하게 설명한다. KPC의 신체의 상처를 치료하고 체내에 들어온 수액을 없애는 것은 간단하지만 받은 상처가 크기 때문에 치료에는 막대한 힘이 필요하다. 이 힘을 인체가 그대로 받을 경우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어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동시에 KPC의 몸은 이미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이대로 치료를 해도 영혼을 되돌려 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혼을 되살릴 방법이 없지는 않다고.
그 방법이란, 탐사자가 누마와타리 님의 힘을 빌어 KPC의 정신 세계에 들어가 KPC의 영혼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한다. KPC의 마음에 울리는 소리를 전한다면 반드시 이리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까딱하면 탐사자의 영혼마저 육체를 떠나버릴 위험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KPC를 되찾고 싶다고 하면 그녀는 탐사자에게 힘을 빌려준다.
「승낙한다. 그게 네 선택이라면 힘을 빌려주마. 그러나 잊지 말거라. 이 사람이 돌아올 수 있을지는 너에게 달렸다.」
「준비가 되었다면 시작하도록 하자. 너에게 행운이 있기를.」
그녀의 말과 함께, 당신의 눈앞에 형형색색의 빛으로 가득 찬다. 홀려버린 기준으로 당신은 무심코 졸아버릴 듯한 기분이 되고 만다. 그리고 당신은 졸음 속에서 의식을 잃게 된다.
○마지막 이벤트인 「●그 손으로 잡거라」 로 이행한다.
●그 손으로 잡거라
흐름 속에서 당신은 의식을 일깨운다. 눈을 뜨면 당신은 흐르는 강 같은 장소 곁에 서 있다. 아니… 서있는 것도 간신히였다. 왜냐면 주위에는 돌풍이 휘몰아치고 당신은 서있는 것마저 고작일 것이다.
그 강에는 길고 먼 곳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걸려 있다. 그 다리 끝에는 차가운 빛이 깜빡이고, 어딘가 오한이 느껴질 것이다.
일본인이라면 아마 가장 먼저 그려질 삼도천의 그림이 당신의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그러한 환상과 달리 흐르는 강은 형형색색의 물감을 녹여내어 비단의 흐르는 빛처럼 빛이 났다.
아름답고 무서운 그 풍경 속에서 다리를 건너는 인물을 발견한다. 그것은 KPC다. KPC는 한 걸음, 또 한 걸음 차가운 빛을 향해 걸어간다.
멈추게 해야 한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KPC에게 호소할 것이다.
○이 장면은 전투 라운드로 취급한다. KPC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면 다리를 건너기 위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이 행동이 8회 반복된 시점에서 KPC는 다리를 건너고 건너버려 저편으로 간다. 즉 영혼이 육체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버린다. 탐사자는 그런 KPC를 붙잡기 위해 KPC에게 호소할 수 있다. 부르기 위해서는 POW×5 굴림(7판에서는 그냥 POW 굴림)을 한다. 또는 KPC의 마음에 닿을 만한 말을 한 경우, KP는 임의의 보정을 주어도 무방하다. 성공하면, KPC의 마음에 탐사자의 소리가 닿는다. 이것이 바로 정진정명, 탐사자의 마지막 싸움이 된다. PL이 훌륭한 RP로 KPC를 만류한다면, 큰 보정을 주어도 좋을 것이다.
POW 굴림을 3번 성공시킨 경우는 「END A」로 이행한다.
그 전에 KPC가 8 번째 이동을 완료해버릴 경우, 「END B」로 이행한다.
엔딩 조건표
이 시나리오에서는 루트로 주로 엔딩 8 개 루트를 준비해두었다. 여기에 LOST 엔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쓰러뜨린 뒤 KPC가 완전히 사망한 경우에는 누마와타리 님이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는 ANOTHER END 가 존재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신을 쓰러뜨린 뒤, 탐사자가 베니마키 하루카를 도와달라고 누마와타리에게 부탁한다면 KPC가 사망했을 때와 같은 일을 하게 된다. 새로운 몸과 영혼을 준비한 뒤에 「베니마키 하루카」라는 같은 이름의 사람이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것은 Red Flux END 라고 부른다.
ANOTHER END 와 Red Flux END 는 시나리오의 클리어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이른바 서브 목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탐사자가 도착할 결말에 대해서는 이 뒤에 적는다. 이 부분에는 루트 분기 조건표를 기재한다.
·루트 분기 조건표
본 시나리오는 매우 루트 분기가 많기 때문에 아래에 각 엔딩의 발생 조건을 정리했다.
KP는 시나리오가 결말에 가까워지면 이 목록을 확인하고 어떤 엔딩을 묘사해야할지 상상하며 대기하면 된다.
END.A: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다. KPC의 다리를 절단했다. KPC가 생환했다.
END.B: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다. KPC의 다리를 절단했다. KPC가 사망했다.
END.C.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다. KPC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다. 탐사자가 혼자서 일상으로 돌아왔다.
END.D: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다. KPC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다. KPC와 함께 죽는 것을 택했다.
END.F: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치지 않았다. KPC의 다리를 절단했다. KPC가 사망했다.
END.G: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치지 않았다. KPC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다. 탐사자가 혼자서 일상으로 돌아왔다.
END.H: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치지 않았다.PC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다. KPC와 함께 죽는 것을 택했다.
END.I.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치지 않았다. 남쪽 숲길의 목인을 고사시켜 KPC와 함께 숲을 탈출한다.
LOST END: 탐사자가 어떠한 이유로 므바와의 목인이 되어버리거나, 신체적으로 사망하거나 SAN가 0이 되면, 탐색자 로스트 엔딩이 된다. 이 경우는 상황에 따라 KP가 묘사를 해 주었으면 한다.또 시나리오 중 KPC가 입수하는 혈청을 맞지 않을 때도 역시 로스트가 된다.
ANOTHER END: END.B에서 KPC가 사망할 경우 영혼이 떠난 신체에 새로운 영혼을 불러들일 수 있다.이 제안을 승낙했을 경우는 ANOTHER END로 이행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END.F에서 이 결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Red Flux END: END.A~C에서 탈출 후 베니마키 하루카의 부활을 희망한다. 누마와타리 님은 「선처하마」 라고 한다. 엔딩 루트가 바뀌는 일은 없지만 마지막에 묘사가 추가된다.
또 특이한 예로 KPC 사망 후에 탐색자가 다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 앞에 있고, 혼자서 관문 생성을 하는 탐색자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경우는 KPC가 사망해있고 또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으므로, ANOTHER END로 이행해도 무방하다.
엔딩-탐사자들의 결말
END A.-운명은 함께 돌아간다-
당신의 마지막 말에 KPC는 돌아보았다. 눈물을 흘리는 KPC는 그 손을 당신에게 뻗는다. 당신도 그 손을 잡는다.
……결코, 놓지 않을게.
잠깐, 당신들을 감싸고 있던 돌풍이 그 몸을 번쩍 들어 하늘로 쏘아 올렸다. 당신들은 손을 잡은 채 의식을 잃어갔다.
…정신이 들자 당신들은 산길에 서있었다. 그것도, 최초로 찻집을 발견했던 그 산길이다. 놀랍게도, 찻집이 있던 그 집이 있던 장소는 온통 텅 비어 있었다. 거기에는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이 숲을 가득 메웠던 므바와의 목인들도 전부 사라졌다. 그 일은 꿈이었을까.
당신의 곁에는 규칙적으로 숨쉬는 KPC가 잠들어 있다. 그 몸의 어디에도 이상은 없다. 그 모습을 보고, 당신은 안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합당한 보상은 주었다. 더는 여기 볼일이 없구나.」
나무그늘에서 당신들을 바라보던 누마와타리가 그렇게 조용히 중얼거리며 자리를 뜨려고 한다.
그녀를 불러서 이야기를 해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에게는 무관심하여서, 일반적인 화제를 이야기해도 무시하거나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다. 탐사자가 「당신 덕분에……」라고 해도, 「쓰러뜨린 건 너다, 내가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또한 답례로서 무엇인가를 건네려고 해도 그녀는 기본적으로 응하지 않는다. 「너에게 맞는 보상을 이미 주었다. 네가 나에게 봉사하려 들 필요는 없다.」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보상을 원한다거나, 더 받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을 받겠느냐는 질문은 받는다. 그녀는 가능한 만큼 어느 정도 요구에는 답할 것이다. 더군다나 여기에서 베니마키 하루카의 부활을 원할 경우 Red Flux END 가 발생하고, 엔딩 이후에 묘사를 한다.
그녀는 곧장 걷기 시작하여 숲속으로 사라져버린다.
황혼의 모형 정원 한가운데에 정력적인 주홍빛이 스며든다.
당신은 되찾은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그리고 KPC를.
당신들의 운명은 아직도 계속 돌아간다. 저 붉은 회전의 흐름보다도 아름답게, 끝없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엔딩 A, 운명은 함께 돌아간다.
○KPC는 완전히 돌아오고, 탐사자들이 했던 일들도 물론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의 거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앞으로도 함께 있을 수 있을 것이다.
END B.-황혼의 모형 정원은 사라져버리고-
KPC는 그 차가운 빛 속으로 걸어갔다. 당신의 필사적인 외침도 돌풍을 따라 지워진다.
그리고 당신은 이윽고 몸이 바람에 들어올려져 하늘을 향해 날려진다.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당신은 끝까지 손을 뻗었지만, 그 손이 누군가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정신이 들자 당신들은 산길에 서있었다. 그것도, 최초로 찻집을 발견했던 그 산실이다. 놀랍게도, 찻집이 있던 그 집이 있던 장소는 온통 텅 비어 있었다. 거기에는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이 숲을 가득 메웠던 므바와의 목인들도 전부 사라졌다. 그 일은 꿈이었을까.
당신의 곁에는 몸에 일절 상처가 없는 KPC가 잠들어 있다. 그건 겉모습뿐으로, 영혼을 당신은 되돌릴 수 없었다. 남겨진 몸은 그저, 껍데기 같았다.
이제 KPC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도, 함께 걷는 것도 할 수 없다.
여기에서 할 SANc 는 KP가 PL과 상담해서 정하면 된다.
「유감이구나. 인간.」
「그자의 영혼은 육체를 떠나 어딘가로 날아가버렸다. 이미 나로서도 손을 댈 수는 없구나.」
그렇게만 말하고, 누마와타리는 발길을 돌려 서둘러 숲속으로 걸어간다.
황혼이 바다 저편으로 가라앉는다.
붉게 물든 정열적인 하늘은 순식간에 어둡게 빛을 꺼뜨려 간다. KPC도 마찬가지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우주의 저편으로 돌려보낸 당신이지만, KPC를 지킬 수 없었다.
이 사건은 당신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길 것이다. 그렇더라도, 당신은 혼자서라도 여전히 살아가야 한다.
엔딩B, 황혼의 모형 정원은 사라져버리고
○영혼을 잃은 육체는 곧 쇠약해져 죽음에 이른다.
또한, 이 엔딩에서도 누마와타리 님을 붙잡아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탐사자가 몰아세우는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네가 잡지 못했다. 그정도의 일이다.」 라고 무정하게 잘라 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KPC를 되찾고 싶다고 탐색자가 한탄한다면, 그녀는 할 수 있는 제안을 한다. KPC의 육체에 새로운 영혼을 담는 것이다. 그 대가로 지금까지의 KPC의 기억은 모두 상실되고 다른 KPC로서 이 세계에 살아있는 것이 된다. 물론, 탐사자와 있었던 기억도 모두 지워진다. 그래도 괜찮다고 탐사자가 원한다면, 누마와타리는 그 소망을 이루어 주고 이 자리를 떠날 것이다. 이 경우는 ANOTHER END의 묘사를 마지막에 추가한다.
END.C-사라져버린 따스한 곳-
이유는 여럿 있을 수 있다. 아무튼 당신은 KPC를 혼자 버려두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계속 달린다.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당신은 정신없이 달렸다. 그러다가 어느새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자 당신은 병원의 침대 위에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면 산속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우연히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한다. 당신은 그 산이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
놀랍게도, 찻집으로 되어 있던 그 집이 있었던 장소는 온통 텅 비어 있었다. 거기에는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이 숲을 가득 메웠던 므바와의 목인들도 전부 사라졌다. 그 일은 꿈이었을까.
하지만 꿈일 리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곁에 있던 KPC는 더 이상 여기에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KPC를 버리고 산을 내려왔다. KPC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되었을지, 이제와서 당신이 알 수는 없다.
당신은 KPC를 못 본 체 한 것이다.
여기서 할 SANc는 KP와 PL이 상담해서 정하면 된다.
마음에 멍하게 뚫린 큰 구멍을 과연 메울 수 있을까.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와버린 지금이더라도, 아마 KPC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황혼의 모형 정원은 사라졌다. 그렇게 당신도 소중한 것을 잃었다. 당신을 잃어도 이대로 살아남아야 할까.
엔딩 C,-사라져버린 따스한 곳-
○KPC가 사망하는 엔딩. 이 엔딩에서는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더라도 누마와타리는 「네가 도망갔다면 아마도 그 사람을 구할 생각은 없겠지」 라고 판단하여, 탐사자 앞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END.D-황혼의 모형 정원에서 살아있던 너와-
당신은 KPC에게 상처를 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KPC가 없다면 당신도 살아 있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KPC와 함께 이 계곡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겠다고 결심한다. 당신은 수목으로 변해가는 KPC 옆으로 가서 떨리는 KPC의 손을 잡을 것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고 차가워져버린 그 손을 잡으며 당신들은 최후를 기다린다.
○여기에서 마지막 대화를 끼워 넣어도 된다. 탐사자가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면 그 끝은 KP나 PL이나 후회가 없어야 한다. 어느 정도 대화를 마치면 마지막 묘사를 한다.
계곡이 한층 더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기 시작하다. 그런 한창 안에, 당신들이 있다.
큰 바위가 쏟아진다. 하지만, 당신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 마지막에는, 몸을 맡기고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은 눈을 감는다. 분명 KPC도 눈을 감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의 생명은 거기서 끊긴다.
이것이 당신이 선택한 당신과 KPC만의 결말이다.
……그 후 산에서 사람이 나무로 바뀌는 처참한 사건들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다.
세계는 이 사태와 마주한 두 영웅을 모른다.
엔딩 D, 황혼의 모형 정원에서 살아있던 너와
PC, KPC 모두 로스트된다. 그렇더라도 이 최후는 기본적으로 탐사자의 선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어떤 의미로는 KP와 PL이 함께 도달한 TRUE END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탐사자들이 사태를 수습하였으므로 앞으로는 산에 오는 인간이 목인이 되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신화적 사상 사건 자체는 해결로 이끌어졌다.
(END E는 누락이 아니라 원문에도 없습니다.)
END.F-그것은 마치, 말라버린 나무처럼-
문을 통과할 수 있었던 당신들이었지만 KPC의 호흡은 끊기고 피를 많이 잃어 체온이 크게 떨어졌는지 끝없이 떨고 있다. 아무리 보아도 이제 살아날 수 있을 만한 상처가 아니다.
KPC는 여기서 PC와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그 캐릭터에게 맞는 묘사를 하면 된다. 그리고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면, KPC의 호흡이 없어지고 이윽고 눈을 감기 시작한다.
그리고 KPC는 움직이지 않게 된다. 너무도 무참한 최후였다고… 당신은 생각할 것이다. 간접적이라고 해도 당신은 KPC를 죽였다. 대량 출혈의 쇼크로, 이제 KPC는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현실이… 이제 와서 깊이 박힌다. 이제 눈앞의 KPC는 돌아오지 않는 건가.
그 덧없는 생명의 등불이… 당신의 손 안에서 조용하게 사라진 것 같았다.
여기에서 할 SANc도 KP와 PL이 상담해서 정하면 된다.
만약 수목을 고사시키는 주문을 외우고 있다 숲에서 탈출하기는 쉽다. 기억나지 않는다면 다시 이 숲을 탈출하기 위해 주문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다면 대부분의 경우 주문을 알고 있을 것이다. 판정 같은 것은 특별히 필요 없고, 탐사자는 숲 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
KPC는 죽었다. 당신의 팔 안에서 죽었다.
그 마지막 모습은 마치 말라버린 나무 같았다. 혈액이라는 물을 잃고 시들어 가는 수목 같았다.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여 떠나지 않는다.
결국 당신만 살아남아 버린 것이다.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와 베니마키 하루카는, 그 후에 이곳을 찾는 자를 노예로 바꾸어 갔다. 곧이어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세력은 이 산을 넘어 더욱 뻗어나갈 것이다. 심연은 바로 근처에 있다.
그런 모습을 당신은 고목처럼 굳은 채 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엔딩 F. 그것은 마치, 말라버린 나무처럼
탐사자는 생존하지만 KPC는 탐사자의 팔 안에서 숨이 끊어진다. 여기서 시나리오는 종료되지만, 만약 탐사자가 KPC의 원수를 갚으려 단독으로, 다시 한번 아프리카의 계곡으로 향한다면 시나리오가 속행된다. 그리고, 훌륭하게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칠 수 있다면, KPC가 사망한 엔딩이면서 ANOTHER END 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 누마와타리 님에게 보상으로 KPC를 부활시켜달라 하면, 승낙한다.
END.G-돌고 도는 잔혹한 세계-
이유는 여럿 있을 수 있다. 아무튼 당신은 KPC를 혼자 버려두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계속 달린다.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도망쳐야 해.
당신은 정신없이 달렸다. 그러다가 어느새 의식을 잃는다.
정신을 차리자 당신은 병원의 침대 위에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면 산속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우연히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한다. 그 일은 꿈이었을까….
하지만 꿈일 리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곁에 있던 KPC는 더 이상 여기에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KPC를 버리고 산을 내려왔다. KPC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되었을지, 이제와서 당신이 알 수는 없다.
당신은 KPC를 못 본 체 한 것이다.
여기서 할 SANc는 KP와 PL이 상담해서 정하면 된다.
마음에 멍하게 뚫린 큰 구멍을 과연 메울 수 있을까. 이렇게 일상으로 돌아와버린 지금이더라도, 아마 KPC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황혼의 모형 정원은 사라졌다. 그렇게 당신도 소중한 것을 잃었다. 당신을 잃어도 이대로 살아남아야 할까.
엔딩 G, 돌고 도는 잔혹한 세계
PC는 생존, KPC는 로스트다. 만약 KP나 PL이 원한다면, 다시 산에 올라가 이번에야말로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와 결말을 내는 시나리오를 작성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이 시나리오 내에서 할 수 없다. 일단은 여기서 결말을 지어 시나리오 클리어 보수를 탐색자에게 주자.
END.H-돌고 도는, 너와 함께-
당신은 KPC에게 상처를 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KPC가 없다면 당신도 살아 있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KPC와 함께 이 계곡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겠다고 결심한다. 당신은 수목으로 변해가는 KPC 옆으로 가서 떨리는 KPC의 손을 잡을 것이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하고 차가워져버린 그 손을 잡으며 당신들은 최후를 기다린다.
○여기에서 마지막 대화를 끼워 넣어도 된다. 탐사자가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면 그 끝은 KP나 PL이나 후회가 없어야 한다. 어느 정도 대화를 마치면 마지막 묘사를 한다.
머지않아 당신에게 므바와의 언데드가 떼를 지어 오고, 그리고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 앞으로 끌려 갈 것이다. 무자비한 이계의 신은 당신들에게 수액에 의한 변질이라는 총애를 전한다.
당신의 몸은 서서히 인간의 것이 아니게 된다. 몇 십 년이나 걸리고, 움직이는 것조차 허용 받지 못하고.
하지만, 그래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이것으로 당신들은 언제까지나 쭉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의 계획은 이렇게 된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다음에 탐사자로서 그를 말리려는 자는… 도대체 누가 될 것인가
엔딩H. 돌고 도는, 너와 함께
PC, KPC 모두 로스트한다. 하지만 이 최후는 기본적으로 탐사자가 선택하여 진행되는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KP와 PL이 함께 도착한 TRUE END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에 의한 침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간다. 머지않아, 탐사자의 친족이나 친구에게도, 그 마수가 닥칠지도 모른다.
END.I-황혼의 모형 정원의 주박-
당신들은 남쪽 숲길의 으스스한 나무를 고사시키고 그 끝으로 달려간다. 나무가 막았던 너머에 틀림없이 당신들이 돌아갈 장소가 있다. 돌아가자, 따스한 곳으로.
그리고 당신들은 무사히 하산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 장소에는 결코 접근해서는 안된다. 그것을 세상에 전할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그러나 하산 후 집으로 돌아온 KPC의 몸에서 이변이 일어난다.
당신이 집을 방문하면, 피부 일부가 나무처럼 변하고 다리가 변질되어 대지에 뿌리를 박고 있다… KPC의 달라진 모습이 있었다.
※ 여기서의 SANc는 KP와 PL이 상담하여 정도를 정하면 된다.
황혼의 모형 정원의 굴레는 아직도 당신을 놓지 않았다.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엔딩 I, 황혼의 모형 정원의 주박
여기서 KPC를 어떻게 할지는 KP와 PL이 상의해 결정하면 된다. 집 옆 또는 집 안에 뿌리내린 KPC는 방치하면 므바와의 목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KPC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다만, 산에서의 절단과는 달리, 사전에 의료기기를 설치해 두는 등, 대량 출혈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절단을 하면 그 뒤에 탐색자가 므바와의 목인으로 변이하지 않게 된다. 기묘한 후유증이 몇 개 남는다. 여기서 남는 후유증은 다음과 같다.
1) 양다리 상실
다리 절단으로 인해 무릎부터 아래로 전부를 잃는다. DEX를 3(7판에서는 15)이 되도록 영구 상실하고 다리를 사용하는 기능은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2) 식물이 자라다
체내에 계속 남아 있는 수액의 효과로 며칠 간격으로 몸에서 가지가 생기거나 뿌리 같은 것이 자란다. 이는 신체 일부이나, 물론 절단하면 통증을 수반한다. 1D6일 동안 KPC를 방치하면 APP는 1D3 포인트(7판의 경우 ×5) 저하된다. 나뭇가지 등을 잘라내면 떨어진 APP는 원래대로돌아오지만, 너무나 고통스러워 1D2포인트의 타격을 받고 SAN이 1D3 포인트 감소한다.
ANOTHER END-남겨져버린 마음-
「승낙한다.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더라도 다른 그레이트 올드 원과 힘을 합하면 이룰 수 있는 일이다.」
누마와타리 님의 목소리와 함께 당신의 의식은 멀어져 간다.
정신을 차리면, 너는 원래 있던 일상 속 풍경으로 돌아가 있다.
놀랍게도, 찻집으로 되어 있던 그 집이 있었던 장소는 온통 텅 비어 있었다. 거기에는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이 숲을 가득 메웠던 므바와의 목인들도 전부 사라졌다. 그 일은 꿈이었을까.
분명 꿈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곁에 KPC가 있던 것도 모두 꿈이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망가져버릴 것 같았을지도 모른다.
……느닷없이 거리에서 마주친 한 사람. 당신은 그 사람을 본 기억이 있는데, 저 쪽은 그렇지 않다.
「처음 뵙겠습니다」
날카로운 나뭇가지가 당신의 가슴을 관통하는 듯한 그런 괴로움을 느낄 것이다.
어나더 엔딩 달성-남겨져버린 마음-
PC 및 KPC 모두 생존해 있고 신화적 사상 사건은 수습되지만, KPC는 PC에 관한 기억을 일절 망각한다. KPC는 PC와 만나지 않고 자란 인간이 되어 새롭게 세계의 룰이 갱신되기 때문이다. 탐사자 PC만큼은 그쪽에 대한 것을 일방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외에는 아무도 기억하는 인간은 없어지게 되어버린다.
Red Flux END-Goldrop-
당신은 베니마키 하루카를 구해달라고 신에게 부탁한다. 분명히 그녀가 한 일들은 용서받을 수 없다. 그래도 너는 그녀에게도 평등하게 일상이 돌아와야 한다고, 그렇게 기원한다.
「승낙한다, 선처하마.」
누마와타리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당신들 곁을 떠나버릴 것이다. 그녀가, 베니마키 하루카가 어떻게 되었는지… 그때는 몰랐다.
훗날 당신은 산기슭에 찻집이 문을 열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며칠 후 산을 찾아가, 찻집에 들어간 당신은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어서오세요.
거기에는 그녀, 베니마키 하루카가 있었다. 직원 몇 명과 함께 어울려 아주 즐겁게 일하는 그녀가 보일 것이다. 당신이 베니마키에 대해 가만히 보고 있으면 베니마키는 마음에 걸렸는지 당신에게 말한다.
「무슨 일이 있나요? 뭔가 주문하시겠어요?」
「음… 우리 어디서 만났었나요?」
「기분 탓이겠죠」
「그러고 보니, 여기의 추천은 팬케이크랍니다. 위에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뿌려요. 아, 맛에 관해서는 염려하지 마세요! 아무튼 제 자신작이니까요!」
당신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한가로운 낮을 즐기는 걸까?
황혼이 찾아오기까지는 아직 아주 조금 멀었다.
레드 플럭스의 종막, Goldrop
이 엔딩을 달성하면 베니마키 하루카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서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그녀는 당신과 KPC를 잊어버리고 있지만, 적어도 이번만큼은 그녀가 원했던 것 같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시나리오 클리어 보수
[이성치 회복]
탐사자 생환: 1D4
KPC 생환: 1D6
갓 오브 더 레드 플럭스를 물리쳤다: 1D10
·므바와의 언데드를 1체 이상 쓰러뜨렸다: 1
수목을 고사시키는 주문을 사용했다: 1D4
베니마키 하루카의 부활: 1D4+1
※ANOTHER END로 KPC가 생존한 경우는 KPC 생환의 보수가 1D2가 된다.
[기능성장]
삼도천에서 KPC를 만류한 탐색자는 임의의 교섭기능을 1D6% 성장
이 시나리오에서 취득한 주문 1개당 1%의 크툴루 신화 기능 성장
[기타]
이 시나리오로 습득한 AF나 주문은 지니고 돌아가도 좋다. 단, 다른 곳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KP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후기
안녕하세요, 심연(어비스)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항상 작품을 읽어주시는 분께는 이번 작품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나리오는 크툴루 신화 TRPG(콜 오브 크툴루)에 대응하는 오리지널 시나리오입니다. 사용하실 때에 보고는 필요 없지만, 작성자인 어비스의 이름은 PL분들께 공개해주셨으면 합니다.
요즘 어비스 안의 유행인지, 이번에도 또 현대 일본스러움을 전면에 내세워 시나리오를 작성했습니다. 원래 전승 같은 게 있는 건 아닙니다만, 이 시나리오는 실제로 제가 황혼 때의 산에 올라 거기에 흘러넘치는 자연을 만끽한 뒤에 쓴 것입니다. 또, 전파가 연결되지 않는 것은 제가 현지에서 체험한 것입니다. 크툴루 신화 TRPG가 시작되는 줄 알았어요(웃음).
또, 이번에는 어비스의 첫 번째 솔로 타이만 시나리오가 되었습니다. 유행하는 솔로 타이만 시나리오를 어비스가 쓴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일종의 도전적 기획이었습니다. 어비스 나름대로 「괴롭고 슬픈」 장면들을 채워넣어서 졸여낸 결과 만들어진 시나리오입니다. 어떠셨는가요? 괴롭고 슬픈 기분이 드셨나요? 애초에 이건, 괴롭고 슬픈 게 맞긴 하던가요?
어비스 혼자서 답을 낼 순 없으므로, 그 답은 실제로 시나리오에서 놀아주신 분이 내주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사람의 다리를 잘라내야만 하는 상황, 그 뒤 대량 출혈로 죽어가는 부분… 마지막에 주고 받는 말이라는 게 어비스가 생각하는 괴롭고 슬픈 겁니다만~)
베니마키 하루카는 탐사자라고 썼지만, 어비스의 PC였던 것은 아닙니다. 이 시나리오를 위해서 만든 원래 탐사자였던 NPC입니다. 탐사자의 마지막은 이렇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상상 속에서 그녀는 탄생했습니다. 그녀의 결말도 탐사자가 결정하게 됩니다. 어떤 게 가장 행복한지는… 탐사자 자신이 정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마침내 이것저것 가지고 등장한 그레이드 올드 원 킬러 -느트세=캄블- 씨. 그녀는 또 제 시나리오에 나올지도 모르고, 그레이트 올드 원에게 맞설 용기 있는 자를 도와줄지도 모릅니다.
이 시나리오는 서클 「FELT」의 마이카 씨가 노래하는 「Goldrop」을 이미지 송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것은 베니마키 하루카라는 인물의 주제가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베니마키 하루카의 외모적 이미지는 동방 프로젝트의 빙글빙글 도는 역신이기도 합니다. 시나리오 엔딩에서는 꼭 이 곡을 틀어보세요.
후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는 또 여러분을 만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 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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